영국 의회가 최근 수정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또다시 부결시켰습니다.
영국 하원은 어제(12일) 테레사 메이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합의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2표 대 반대 391표로 부결시켰습니다.
앞서 하원은 지난 1월 브렉시트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을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
메이 총리는 표결 직후 "이번 합의안은 최선이자 사실상 유일한 것"이었다면서 "심각하게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전날(11일)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의 엄격한 국경 통제를 한동안 유예하는 ‘안전장치(백스톱’를 무기한 연장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수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 하원은 오늘(13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찬반 투표를 실시합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영국은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게 되지만,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면 내일(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국의 EU 탈퇴 시한은 오는 29일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