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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 마지막 단계"...WSJ "27일 미-중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 국무원 부총리(오른쪽 첫번 째)를 면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 국무원 부총리(오른쪽 첫번 째)를 면담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소를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양국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3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와 있으며, 오는 27일쯤 정상회담에서 정식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도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와 중국의 합의 이행을 점검할 장치와 관련해 이견이 남아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도 어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세부사항 조율이 남았지만 다수 의제에서 잠정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크게 늘리고 미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입장벽을 일부 낮추기로 했으며,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미국이 의도했던 산업과 통상 정책에서의 중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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