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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탈레반, 카타르서 '평화협정' 고위급 협상..."생산적 회담"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보안군이 자살폭탄테러 공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보안군이 자살폭탄테러 공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이 오늘(28일) 카타르에서 아프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고위급 협상을 벌였습니다.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주재 미국특사는 이날 회담 뒤 자신의 트위터에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이틀간 휴식 시간을 갖고 다음달 2일 회담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측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양측이 아프간 주둔 외국군 철수 문제와 아프간 영토가 테러조직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과 탈레반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탈레반의 2인자로 알려진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대표가 탈레반 측 협상단을 이끌었습니다.

탈레반은 바라다르 대표가 이번주 도하에서 소콧 밀러 나토군 사령관과 카타르 정부 고위 관료 등과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달 말,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수하고 탈레반은 아프간 내 테러 세력 지원을 중단한다는 '원칙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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