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미-북 종전 선언 합의 가능해"

미국과 북한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25일) 브리핑에서, 종전 선언의 형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미-북 사이에 얼마든지 종전 선언이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종전 선언은 평화협정과 달리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며, 남-북-미-중 4자, 남-북-미 3자, 북-미 2자 등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형식의 종전 선언이라도 한국 정부는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미국이 종전 선언을 한다면 그걸로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는 4개 나라의 종전 선언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종전 선언은 정치적 선언이며, 평화협정은 다자간의 평화체제를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평화협정에는 다자가 참석해야 한다는 게 한국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선 선언은 평화체제로 가기 위한 입구 같은 역할을 하며, 평화협정은 상당히 복잡하고 구조적인 조항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