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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특별대표 방한..."북측과 실무협상"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달 말로 예정된 2차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3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국무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고, 북한 측 파트너와 후속 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3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 측 파트너와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 목표 진전을 위한 다음 조치와 싱가포르에서 두 지도자가 한 모든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위한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건 특별대표와 북한 측 협상팀과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과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언론은 비건 특별대표가 4일 오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하고, 5일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판문점에서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1일 미 스탠퍼드 대학 연설에서, 미국은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그리고 궁극적으론 더 합법적인 평화 체제를 진전시키는 방법과 더불어 비핵화를 앞당기는 방법을 동시에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것을 동시에 추진한다며, 핵 무기가 북한에서 사라지고, 제재가 해제되며, 대사관에 깃발이 올라가고, (평화) 조약에 서명하는 것과 같은 일이 한시에 벌어지는 것을 “완벽한 결과가 이뤄지는 시점”으로 규정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2월 말에 열린다고 재확인하며, 개최 장소와 날짜는 오는 5일 국정연설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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