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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화웨이·멍완저우 전격 기소...중 "부당한 압박 중단해야"


중국 베이징의 소매상점에 중국 최대 통신장비 회사 '화웨이' 로고가 보인다.
중국 베이징의 소매상점에 중국 최대 통신장비 회사 '화웨이' 로고가 보인다.

미국 사법 당국이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와 계열사 등을 금융사기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어제(28일) 화웨이와 관련해 뉴욕주 법원에 13건, 워싱턴주 법원에 10건의 혐의로 각각 기소장을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는 뉴욕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 등에 대해 금융 송금 사기와 대이란 제재 위반 등을 적용했습니다.

또 워싱턴주 시애틀 법원 등에 제출한 소장에서는 화웨이 자회사 2곳이 미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훔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매튜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즉각 취소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도 이날 성명을 통해, 화웨이와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는 미 법률에 어긋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미 사법당국의 기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달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된 뒤 현재 보석 상태인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는 오늘(29일) 보석 연장 여부를 심리하는 재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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