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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건설-불체청년추방유예' 타협안 제안...민주당 "수용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백악관에서 국경 보안 관련 '중대 발표'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백악관에서 국경 보안 관련 '중대 발표'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 부분 폐쇄 '셧다운' 사태 해소를 위해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이 즉각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의회가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를 통과시켜주면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를 3년 연장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미국 내 임시 체류를 허용하는 '임시보호지위(TPS)' 프로그램 중단 조치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PS는 자연재해를 피해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체류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셧다운 사태를 끝내고 남부 국경에서 위기를 해결할 길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타협안을 제시한다며, 민주당에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이미 민주당이 거부했던 것이며 미 의회에서 필요한 표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로 촉발된 미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는 20일로 30일째를 맞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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