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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매티스 장관 조기 교체


22일 미국 워싱턴 국립문서보관소에 연방정부 부분폐쇄로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연방 정부 부분 폐쇄가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가 새해를 넘길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애초 계획보다 두 달 먼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관 대행에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이 시중 대형 금융기관 최고경영자들과 통화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가 부분 폐쇄 중인데, 이번 사태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 국장이 23일 미국 폭스뉴스 방송에 나와서 한 말입니다. 멀베이니 국장은 정부 부분 폐쇄가 12월 28일을 지나 내년 1월 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12 28일하고 1 3일이 어떤 날인가요?

기자) 네. 12월 28일은 연방 상원이 성탄절 휴일에서 돌아오는 날입니다. 그리고 내년 1월 3일은 올해 중간선거로 새로 꾸려진 연방 의회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진행자) 결국 이번 사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말인데, 연방 정부 부분 폐쇄가 24일로 사흘째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시각으로 22일 0시부로 시작했으니까요, 24일로 사흘째, 이제 25일면 나흘째 접어들게 됩니다.

진행자) 부분 폐쇄가 시작된 날인 22일에 연방 상원의원들이 모였는데, 별 성과가 없었던 모양이군요?

기자) 네. 모이긴 했는데, 민주, 공화 두 당이 서로 견해차만 확인하고 산회했습니다. 지난 22일에 멀베이니 국장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해서 연방 의회 지도부를 만났는데요. 여기서도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연방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장벽건설 예산을 전액 반영한 지출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1일 연방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예산 50억 달러를 모두 반영한 지출안을 통과시키고 이걸 상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반대해서 표결조차 못했습니다. 하원과는 달리 상원에서는 지출안을 처리하려면 60표가 필요한데, 60표가 나오려면 민주당이 협조해 줘야 합니다.

진행자)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돈과 민주당이 제시하는 액수 사이에 차이가 크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50억 달러를 요구하는데요. 민주당 쪽에서는 13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제시한 예산은 장벽건설 예산이 아니고 그냥 국경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양측이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할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멀베이니 국장이 23일 폭스뉴스 방송에 나와서 타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이 관련 예산으로 13억 달러 이상을 잡아주면 대통령이 요구한 50억 달러가 되지 않더라도 타협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멀베이니 국장은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민주당 쪽 인사의 말을 인용해서 백악관이 타협액으로 21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연방 정부가 부분 폐쇄됐는데, 내년 9월까지 예산이 확보된 부서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정부 부서 가운데 75%는 이미 예산이 전액 잡혔고요. 나머지 25%가 문제입니다. 예산이 없는 부서는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내무부, 교통부 등입니다. 연방 정부 부분 폐쇄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1월과 2월에도 잠시 연방 정부가 문을 닫은 적이 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과 공화당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2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경장벽을 포기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슈머 대표] “President Trump..”


기자) 해결책은 간단하다, 연방 정부 문을 열려면 국경장벽을 버려야 한다고 슈머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녹취: 매코넬 ] “We push the policy button…”

기자) 매코넬 대표는 그러면서 국경보안 강화는 당적을 초월한 현안이라면서 민주당은 여기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24일 트위터에 자신은 백악관에 홀로 남아서 민주당이 돌아와 국경보안 방안에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벽 없는 국경보안 강화책은 돈 낭비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역시 국경장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이 전에는 국경보안 강화에 찬성하다가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이를 주장하니까 그때부터 반대로 돌아섰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에는 트위터에 범죄조직 문제나 인신매매, 그리고 범죄자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남부 국경이라면서 장벽 없이 국경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남부 국경에서 장벽 말고 무인비행기나 다른 감시기술을 쓰면 된다고 하는데, 그런 기술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백악관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
지난 4월 백악관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예정보다 빨리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트위터에 밝힌 내용입니다.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이 내년 1월 1일부로 장관대행을 맡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섀너핸 부장관이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섀너핸 부장관은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입니까?

기자) 올해 56세로 군 경력은 없고요. 굴지의 방산업체인 미 보잉사의 고위 경영자 출신으로 지난해 7월에 국방부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우주군 창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몇몇 언론은 국방부에 들어오긴 전 공직 경험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섀너핸 부장관이 장관 대행에 임명된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매티스 장관이 원래 2 28일까지 근무하기로 했죠? 그런데 사임 일자가 앞당겨졌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매티스 장관이 사임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둘러싼 언론 보도가 트럼프 대통령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진행자) 편지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은 에둘러 비판하는 내용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편지에서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좀 더 잘 맞는 생각을 하는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둘 권리가 있기 때문에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을 존중하지 않으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없다고 매티스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언론들이 매티스 장관 편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런데 몇몇 보수 매체를 제외하고 주류 언론들은 대부분 매티스 장관의 편지를 두둔하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듯한 논조를 보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보도들에 화가 나서 매티스 장관 사임 시기를 앞당겼다고 몇몇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매티스 장관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24일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부자 나라들이 무역 부문에서 미국과 미국 납세자들을 이용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런 나라들의 군대도 지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매티스 장관은 이런 상황을 문제로 보지 않았지만, 자신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바로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3일에는 트위터에 동맹이 중요하긴 한데, 동맹국들이 미국을 이용하려고 할 때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안에 있는 IS를 몰아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래서 이제 미군이 집으로 돌아온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터키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터키는 시리아 북부에 있는 쿠르드 반군을 터키에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쿠르드 반군은 미국의 지원 아래 IS와 싸웠는데요. 그래서 미군이 철수하고 난 뒤에 터키가 쿠르드 반군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23 연방 재무부에서 이례적인 성명이 나왔군요?

기자) 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23일 시중 6개 대형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과 전화통화했다고 재무부가 발표했습니다. 6개 금융기관에는 일반 은행과 투자 은행이 포함됐는데요. 아메리카은행, 씨티은행, 웰스파고은행,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그리고 모건스탠리 등입니다.

진행자) 므누신 장관이 이들 금융기관 CEO들과 통화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므누신 장관이 이들 CEO와 최근 미국 금융시장 동향에 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미국 금융시장에 문제가 있는 겁니까?

기자) 몇몇 우려되는 상황이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요즘 미국 증권 시장이 폭락한 현상이 눈에 띕니다. S&P500 지수는 12월에만 거의 12.5%가 빠졌고요. 나스닥 지수는 13.6%가 빠졌습니다. S&P 500은 우량 기업 500개의 주가를 반영한 지수고요. 나스닥 지수는 첨단기술 기업 주가를 반영한 지수입니다.

진행자) 주가지수가 이렇게 많이 빠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일단 미국 주식 시장이 장기간 많이 올랐습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고요.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는 데다가 최근엔 연방 정부 폐쇄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증권시장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기업 채권 시장도 점점 상황이 좋지 않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2008년이라면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한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업 자금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진행자) 그럼 므누신 장관의 통화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것이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에 다시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니까 이런 우려를 잠재우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양측 통화에서 어떤 말이 나왔나요?

기자) 네. 므누신 장관하고 통화한 대형 금융기관 CEO들은 소비자와 기업 시장, 그리고 여타 금융 활동에 제공할 자금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금융시장도 계속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역시 미국 금융시장에 별문제가 없다는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재무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인다면서 소비지출과 기업 활동 모두 탄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4일 미국 증권시장은 또다시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24일 미국 금융시장 상태를 논의할 대통령 실무그룹 모임을 소집했습니다. 이 모임에는 연준과 증권감독위원회, 그리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소속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증권시장 폭락과 관련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난하기도 했죠?

기자) 네.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려서 증권 시장이 주저앉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에도 트위터에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바로 연준이라고 다시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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