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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최저임금 100 유로 인상"...'부유세 부활'은 거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란조끼 (Yellow Vest)' 시위가 시작된 지 4주만인 1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란조끼 (Yellow Vest)' 시위가 시작된 지 4주만인 1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월 100 유로 올리고, 연금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10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4주 동안 이어진 '노란조끼' 시위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노동자들의 실질소득을 높이기 위해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과세를 중단하고, 비과세 연말 보너스 지급을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부유세 부활과 개혁정책 축소 등 시위대의 일부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은 거부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주 간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1천700여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시위가 확산하자 내년 1월로 예정된 유류세 인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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