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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규모 집회 '정국 분수령'


지난달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노란조끼(gilet Jaunes)' 시위대.
지난달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노란조끼(gilet Jaunes)' 시위대.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요구하는 '노란조끼' 집회가 8일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로 개최됩니다.

집회가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이 수도 파리 등지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파리경찰은 8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 상점과 음식점에 공문을 보내 당일 영업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그랑팔레와 프티팔레 등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 있는 주요 전시공간 10곳도 문을 닫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집회를 하루 앞둔 7일 전국 주요 집회 현장에 지난주 시위 대비 2만5천여명을 증원한 총 8만9천여명의 경찰 투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장갑차 12대도 동원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일, 노란조끼 집회를 촉발한 유류세 인상 계획을 철회했지만, '마크롱 퇴진' 요구는 이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날(8일) 집회가 향후 프랑스 정국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약 일주일간 공석에 나타나지 않은 마크롱 대통령은 7일 저녁 시위 진압 경찰들을 격려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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