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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폭력 시위로 133명 부상, 412명 체포


프랑스에서 1일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시위대가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있다.
프랑스에서 1일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시위대가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일 총리와 내무장관과 긴급 회의를 열고, 수도인 파리 등 전국에서 3주 연속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일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유리창을 부수고 상점을 약탈하며 개선문에 페인트로 낙서하는 등 폭동으로 번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의 소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보안군 공격과 상점 약탈, 공공 건물이나 민간 건물 방화, 보행자나 언론인 위협, 개선문 훼손 등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2일, 파리 시위 중에 경찰관 23명을 포함해 133명이 다쳤고, 4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파리에서 5천 50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일 3만6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친환경 경제 전환을 목표로 지난 1년간 유류세를 경유는 23%, 휘발유는 15%를 인상했고, 내년 1월에도 추가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이에 프랑스 전역에서는 유류세 인상과 물가 상승에 불만을 표출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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