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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무역 합의 못하면 2천670억 달러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대통령 전용 핼리콥터인 마린 원에 올라타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대통령 전용 핼리콥터인 마린 원에 올라타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또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기존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아이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에도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과 중국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그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양국 경제대표단이 접촉하고 있으며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나온 공동 인식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음달 초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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