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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 "쿠릴 2개 섬에 미군 주둔 않는다는 약속 필요"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2개에 미군이 주둔하지 않는 조건으로 반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2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중요한 국제적 협약이 일부 국가의 지도자들에 의해 폐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으로의 반환이 논의되고 있는 쿠릴 지역 2개 섬에 미군이 주둔하지 않는다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확실하게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러시아와 일본은 길고 어려운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싱가포르 회동에서,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 문제 해결과 함께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가속화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와 관련해 1956년 일본-소련 공동선언에 명기된 2개 섬 반환에 합의하고, 나머지 2개 섬은 공동 경제개발을 하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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