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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으로 늘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다이스에서 산불이 발생 한 후인 11일 잔해만 남은 집들이 보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다이스에서 산불이 발생 한 후인 11일 잔해만 남은 집들이 보인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적어도 3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300km 떨어진 파라다이스 시와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벤추라 카운티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어제(11일)저녁 파라다이스 시 인근 주택과 차량에서 시신 6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 확인된 시신만 현재 29구입니다.

또 해당 지역 주민 약 220여 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어제(11일)까지 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의 산림 약 4만5천ha(헥타르)가 소실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라다이스 시에서 주택 등 6천700여 채가 산불로 전소했습니다. 벤추라 카운티에

서는 3만3천ha의 산림이 훼손됐고, 사망자 2명이 확인됐습니다.

벤추라 카운티는 지난주 총기 난사 사건으로 12명이 숨진 곳이기도 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캘리포니아 당국자들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산불은 삼림 관리의 중대한 부실의 결과라며, 연방 지원금 중단을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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