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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회담 연기는 단순히 일정 문제…시간표에 끌려가지 않을 것”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 등에 관해 언급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 등에 관해 언급했다.

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담이 연기된 건 단순히 일정 문제 때문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인위적인 시간표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무부는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일정 문제”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Schedules change all the time in fact. Sometimes we make these things public, sometimes as our schedules change, they are not public. This is a case we are dealing with purely scheduling issue, and it’s just simple as that.”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정은 항상 바뀌고, 상황에 따라 이런 일들이 공개될 때도 있지만 일정 변화에 따라 공개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이번 경우는 순전히 일정 문제로, 단순한 일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7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구체적인 배경을 언급하지 않은 채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당국자들의 회담이 나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초 폼페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8일 뉴욕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할 예정이었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가적으로 전달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북한 측과 진행 중인 대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We are actually, we are in pretty good place right now. We are confident going forward. Scheduling issue can happen. We are not going to be driven into artificial timelines.”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현재 좋은 지점에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순 있다면서 “미국은 인위적인 시간표에 이끌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President spoke on this earlier today as well, he has talked about this before: we are not in rush, we are going to get this right.”

트럼프 대통령이 7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미국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올바르게 일을 처리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미국이 계속해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 방향으로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Let’s not...we shouldn’t confuse the objective, which is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with the pace at which these types of meetings will take place.”

그러면서 미국의 목적인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와 이런 유형의 회담이 열리는 속도를 서로 혼동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2021년까지 비핵화를 이룰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걸 이뤘다”고 대답했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We’ve come quite far in a very short amount of time.”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매우 강력한 첫 단계였다며, 미국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계속해서 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FFVD’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동의한 부분이라면서, 미국은 김 위원장이 여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는 사실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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