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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미-북 정상회담, 10월 열릴 수 있지만 그 후 가능성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도 배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도 배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가까운 장래에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두 정상의 회담이 10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그 이후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회담에 대해 확인하면서, 조만간 시기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이 "아주 멋진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북한이 지난해부터 엄청난 진전을 만들어왔다며, "그들(북한)은 비핵화를 진행 중이고, 우리와 그들 사이에는 아주 멋진 관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10월에도 열릴 수 있지만, 그 이후 성사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 “We’re working diligently to make sure we get the conditions right so that we can accomplish as much as possible during the summit. But we hope it will be soon, It may happen in October but more likely sometime after that.”

폼페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그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 “It will take a while, there will be a process to this, President Trump’s been clear about that and clear-eyed about that since the very beginning.”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뉴욕에서 열린 이란 핵 위협 대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뉴욕에서 열린 이란 핵 위협 대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한의 핵 시설 사찰 허용 여부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 시설 사찰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검증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부터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건을 속아서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바르게 이 일을 해 나갈 것이며,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 “We’ve talked about this verification from the beginning, We’re not going to buy a pig in a poke. We’re going to get this right. We’re going to deliver on this commitment (to denuclearize) that Chairman Kim has made to the world.”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변화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s I also mentioned yesterday, we have seen the results of historic efforts to new pathways to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t's something we are extremely proud of. I am pleased to say North Korea has not conducted a missile test since last November and it has not conducted a nuclear test since last September, and the hostages have been returned to us and very importantly the remains of the American heroes are now returning home.”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을 열려는 역사적인 노력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 11월 이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고 있고, 지난해 9월부턴 핵 실험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인질들이 석방되고, 한국전 참전용사의 유해가 돌아오고 있는 점도 매우 중요한 변화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보였다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n June I held a historic Summit with Chairman Kim Jong Un in Singapore where he reaffirms his commitment to complete denuclearization. Last week, Chirman Kim reiterated that commitment to President Moon at their third summit and to me in a very strong letter form. I think we will make a deal.”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지난주에도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3차 남북정상회담과 자신에게 보낸 매우 중요한 서한에서도 같은 약속을 확인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나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무대 뒤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일들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Many things are happening behind the scenes away from the media, which nobody knows. But they are happening nevertheless and they are happening in a very positive way. So I think you will have some very good news coming from North Korea in the coming months and years.”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소식이 앞으로 몇 개월 혹은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과정과 대북 제재는 병행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But unfortunately to ensure this progress continues, we must enforce existing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til denuclearization occurs.

안타깝게도 이런 진전이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비핵화가 이뤄지기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가 이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미 일부 나라들의 유엔 제재 위반을 감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However we have detected that some nations are already violating these UN sanctions. This includes illegal ship to ship transfers, which must end immediately.”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위반 행위에 불법 선박 간 환적이 포함된다며, 이를 즉시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와 역내 그리고 세계의 안전은 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에 달려 있다며, 이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런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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