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러시아 무기 구매한 중국군 제재...중 "제재 취소하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주코브스키에서 열린 제13회 모스크바 에어쇼 'MAKS-2017'에서 수호이(Su)-35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주코브스키에서 열린 제13회 모스크바 에어쇼 'MAKS-2017'에서 수호이(Su)-35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이 러시아제 무기를 구매한 중국 군 기관에 제재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는 관련 국제 규칙을 어겼고, 미-중 양국과 양국 군 관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미국이 즉각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로 인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어제(20일)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위반하고 러시아제 무기장비를 도입했다며 중국 중앙군사위 장비발전부와 책임자인 리상푸 부장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장비발전부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금융과 외환 거래가 전면 금지되며, 리상푸 부장의 미국 비자 발급도 동결됩니다.

중국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러시아에서 수호이(Su)-35 전투기 10대와 방공미사일시스템 'S-400'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중국 외에 러시아군과 정보기관과 관련된 33개 개인과 단체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이란·북한을 겨냥한 통합제재법(CAATSA)에 따라 제3국인 중국을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