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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회장 "미국 내 일자리 1백만개 창출 약속 못 지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 11일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 11일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미국 내 일자리 100만개 창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알리바바의 설립자인 마윈 회장은 오늘(20일)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약속은 우호적인 미-중 협력관계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양자 무역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지금 상황은 그런 전제가 무너져 약속을 지킬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윈 회장은 지난해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향후 5년 동안 미국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파는 방식으로 미국 내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에 맞서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보복 조처를 했다며, 미국이 성의를 보이고 무역 행태를 바로잡는 단계를 밟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8일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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