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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로힝야 사태 유감 표명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 지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 지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 겸 외무장관이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 학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수치 국가자문은 그동안 로힝야 사태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수치 자문은 오늘(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 지역회의에서 "되돌아 보면, 정부가 로힝야 사태를 좀더 잘 처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국은 누가 법의 보호를 받고 말지 선택할 수 없다"면서, "법치는 모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치 국가자문은 로힝야족 학살 사건 취재 중 체포돼 중형을 받은 '로이터' 통신 기자와 관련해 "그들이 언론인이기 때문에 구속된 것이 아니"라면서 판결은 언론자유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자들은 판결에 대해 항소할 권리가 있다"며 "판결을 비판하고 이들의 석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재판에 오류가 있었는지를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법원은 이달 초 공직비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로이터' 통신 소속 와 론과 초 소에 우 기자에게 각각 징역 7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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