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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미국민의 북한 호감도, 정당별 차이 없이 부정적"


출근길 평양 시민들이 다리 위를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유권자들은 지지 정당에 따라 특정 국가에 대한 호감도를 다르게 표시했지만, 북한에 대한 인식만큼은 정치색과 무관하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 유권자의 인식은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가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이란·러시아와 함께 '비호감'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퓨리서치는 7월 3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성인 4천581명에게 10개 국가에 대한 호감도를 1~100으로 표시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북한은 평균 '21'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78%가 '25' 보다 낮은 점수를 줬고, 호감을 표시한 응답은 6%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은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모두에게서 똑같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는 가장 비호감 국가로 북한이 아닌 이란(19)을 꼽았고, 민주당 지자자들은 북한 다음으로 러시아(23)를 비호감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퓨리서치는 정치색에 따라 멕시코·이란·러시아 등에 대한 호불호 정도가 갈렸지만, 북한에 대한 인식만큼은 정당별 차이가 없는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인식은 비슷한 기간 실시된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달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75%가 북한을 '적국' 혹은 '비우호국'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동맹'과 '우호국'으로 꼽은 비율은 각각 2%와 6%에 불과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미국과 전통적으로 갈등 관계에 있는 이란, 러시아, 중국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다만, 최근 1년 동안 이들 3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조금씩 증가했지만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다소 줄어들긴 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지지자들에겐 다소 영향을 주지만, '동맹과 적국'에 관한 미국민들의 일반적 인식은 쉽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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