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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화가 제재 대체 못 해…북한의 약속, 행동 뒤따라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가 제재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약속은 좋지만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화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나 미국의 제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alks do not supersed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or U.S. sanctions”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 최근 필리핀 등 일부 국가들이 한 때 소원했던 북한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국무부는 전 세계 국가들에게 북한을 압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행동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State Department is pressing countries around the world for action to pressure the DPRK and fully impleme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그러면서 북한의 약속들은 좋지만,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행동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North Korean promises are good, but transparent, verifiable action is the only path forward.”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대미 비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은 삼갔습니다.

특히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지난주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President has confidence that Kim Jong Un will honor their commitment in Singapore.”

리 외무상은 지난 9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의를 기반으로 할 계획이라는 원칙만 확인했습니다. 평화는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intended to build upon the agreements made by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Peace is worth the effort. The United States and its allies are committed to the same goal –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Jong Un.”

이어 현재 긍정적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진행 중인 과정의 첫 단계였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re is great momentum now for positive change, and the Singapore summit was just the first step in an ongoing process. You can expect that both sides will be moving together quickly and soon for further negotiations.”

그러면서 추가 협상을 위해 양측이 함께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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