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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유해 송환 시 북한에 건넨 돈은 비용 배상”


지난 1999년 5월 북한이 자국 내에서 발굴한 미군 유해가 담긴 관을 판문점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 유해 송환 시 북한에 대금을 지급하는 것은 유해를 거래하는 게 아니라 발굴 작업 등에 따르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유해 송환 여부와 시기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용 지급 여부를 논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 유해 송환 과정에서 지불하는 돈은 발굴과 송환 절차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배상하는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DPAA 대변인실 관계자] “I can tell you that, as a matter of policy, the U.S. government does not pay any government or individual for the remains of missing Americans, but we are authorized to reimburse for the costs incurred with recovering and repatriating U.S. remains.”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대변인실은 10일, 과거 미군 유해 송환 당시 북한에 지급한 금액을 확인해달라는 VOA의 요청에, 국방부는 그런 비용을 배상할 권한을 부여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정책 상 어떤 정부나 개인에게도 실종된 미국인의 유해에 대해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며, 돈을 주고 유해를 걷네 받는 거래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약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았고 이 중 33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북한에 약 2천200만 달러를 보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액을 629로 나누면 한 구당 약 3만 5천 달러를 북한에 지급한 셈입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1994년 사이 미국은 208개의 상자에 담긴 미군 유해를 전달받았는데, 실제로는 약 400구의 유해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대변인실은 당시 발굴과 송환 과정에서 280만 달러를 북한 당국에 지급했다며,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81구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996년부터 2005년 당시 미국은 북한 당국과 함께 총 33차례에 걸쳐 합동 발굴 활동을 진행했고, 229구 규모의 유해를 발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지급된 금액은 1천9백만 달러였고, 153구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변인실은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이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대금을 지급할 것이냐는 VOA 질문에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돌려받게 될지, 그리고 언제 받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지불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부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노규덕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오 국무장관 방북 시 미국과 북한이 오는 12일 미군 유해 송환 관련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도 방북 이후 트위터를 통해 북한 역시 유해 송환을 약속했다며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북한 간 신뢰와 확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베트남에 도착하기 전 베트남이 미군 유해 2구를 인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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