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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동 격리 수용' 철회 행정명령 서명...하원 21일 이민개혁법안 표결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아동 격리 수용' 철회 행정명령서에 사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아동 격리 수용' 철회 행정명령서에 사인하고 있다.

불법 이민자의 자녀를 부모와 격리하는 미국 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하원이 오늘 관련 이민개혁 법안들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표결 예정인 법안들에는 강경 이민정책을 유지하는 내용과 공화당 내 보수파와 중도파의 절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절충안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이민자를 가족 단위로 수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국경 장벽과 관련한 250억 달러 예산 배정, 추첨제 비자 발급제 변경, 불법 청년이민자 구제 방안 등도 포함됐습니다.

언론들은 이민개혁 법안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0일) 불법 입국자와 어린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철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행정명령은 가족들이 함께 지내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밀입국자와 동행한 어린이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은 지난달 시행된 지 6주만에 폐지됐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은 이 정책에 따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2천3백여명의 어린이를 부모로부터 격리해 거센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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