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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 "부모-자녀 격리수용하는 미 이민정책은 비양심적"


자이드 라아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이드 라아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자이드 라아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에 대해 "부도덕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이드 대표는 오늘(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총회 모두발언에서 "어린이들을 학대해 부모들의 이주를 막으려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어린이들에게 평생 상처가 될 수 있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아동협약도 비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국제아동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입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불법적인 입국과 관련해) 어린이들이 연행되는 것을 증오한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민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국경안보와 인권과 관련해 뭔가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어제(1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언론과 민간단체들의 부모와 자녀 격리 보도는 `무책임하고 비생산적'이라며, 미국은 국경지역에서 가족을 분리해 수용하는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까지 6주 동안 약 2천 명의 어린이들이 불법적인 국경 월경 과정에서 부모와 격리돼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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