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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탈북 종업원 송환 요구에 "입장 변화 없어"


북한 종업원 등 13명이 2016년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닝보 내 북한식당(류경식당)에서 북한 여종업원들이 근무할 당시 모습.
북한 종업원 등 13명이 2016년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닝보 내 북한식당(류경식당)에서 북한 여종업원들이 근무할 당시 모습.

한국 청와대가 북한 정권의 탈북 종업원들 송환 요구에 현재로선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20일) 기자들에게 이 사안에 관해 “지금까지 견지한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탈북 종업원들이 자유의사로 한국에 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조명균 한국 통일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에 출석해 탈북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로 한국에 와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앞서 19일 지난 2016년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북한 종업원들이 한국에 납치됐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며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또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하는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최근 국회강연을 비난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탈북 여종업원 12명은 현재 한국의 대학에 재학 중이며 공식적인 입장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내 탈북민 단체들은 여종업원들을 북한에 송환할 경우 이들의 신변을 보장할 수 없으며 이들이 입장을 거부하는 것 역시 북한의 가족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 내 일부 단체는 기획 탈북을 주장하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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