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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류 저장시설 확충 중...새 저장탱크 민간위성 포착


남포 일대를 촬영한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의 지난달 14일 위성사진. 남쪽에 새로운 유류저장 탱크가 들어서고, 북쪽에도 유류저장 탱크를 만드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최근 남포에 새로운 석탄 야적장이 포착되고, 일부 시설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인근 유류 저장시설에서도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서울에서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남포 일대 유류 저장시설을 확장하는 정황이 민간위성에 포착됐습니다.

'VOA'가 구글 어스에 공개된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의 지난달 14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유류 저장 탱크가 들어서고, 8개의 새로운 탱크를 준비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지름 23m의 원통 모형의 새 유류 저장 탱크는 기존 탱크와 선착장 사이에 위치했으며, 바로 옆에는 초록색 지붕의 건물도 세워졌습니다. 또 주변에 포장 작업이 이뤄져 좀 더 단장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남포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왼쪽)과 지난달 14일 위성사진. 유류저장 탱크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8개의 구멍이 만들어진 이곳에 포장공사가 이뤄지는 등 공사가 재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지난해 5월 남포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왼쪽)과 지난달 14일 위성사진. 유류저장 탱크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8개의 구멍이 만들어진 이곳에 포장공사가 이뤄지는 등 공사가 재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8개의 새로운 탱크가 준비되는 정황은 이 곳에서 북쪽으로 약 4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지점은 폭 122m, 길이 260m 지대로, 8개의 대형 구멍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 구멍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관측됐는데, 이후 북한은 이 곳에서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위성사진에선 8개의 대형 구멍 주변에 대대적인 포장 작업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 일대는 매우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 또 대형 구멍 안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듯 공사 장비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남포에는 새롭게 건설된 것을 포함해 13개의 유류 저장 탱크가 있습니다. 추가로 8개가 완공된다면 이곳의 탱크는 21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지난해 5월 남포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왼쪽)과 지난달 14일 위성사진. 새로운 탱크와 선박 접안 시설(원 안)이 확인된다. (사진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지난해 5월 남포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왼쪽)과 지난달 14일 위성사진. 새로운 탱크와 선박 접안 시설(원 안)이 확인된다. (사진출처=CNES/Airbus, Google Earth)

또 다른 변화가 관측된 곳은 선박 접안시설입니다.

남포 유류 저장시설에는 과거 두 갈래로 부두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위성사진에는 가운데 한 개의 대형 부두가 마련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부두에는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10대의 중대형 선박들이 서로 맞댄 형태로 정박해 있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2월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으로 유입이 가능한 정제유의 상한선을 50만 배럴로 정했습니다.

이는 이전 결의가 상한선으로 정한 200만 배럴에 비해 75%가 줄어든 것으로, 미국 정부는 당시 조치로 북한의 연간 정제유 유입량의 89%가 끊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이후 북한 유조선이 다른 나라 선박들과 공해상에서 만나 환적을 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북한이 밀무역을 통해 유류를 공급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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