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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법원, 카탈루냐 전 수반 구금 연장..."추방 결정 보류"


27일 카를레스 푸지데몬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수반이 구금된 독일 노이뮌스터 감옥 앞에 그의 얼굴이 새겨진 전단지가 걸려있다.

독일에서 체포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수반에 대한 구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에 대한 추방 여부를 결정하게 될 독일 지방법원은 어제(26일) 푸지데몬 전 수반을 출석시킨 가운데 심리를 시작했습니다.

심리를 맡은 담당 판사는 스페인 정부가 제출한 체포영장이 푸지데몬 전 수반에 대한 구금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지만, 추방 여부에 대한 결정은 보류했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법정에서 자신에 대한 추방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당국은 푸지데몬 전 수반에 대한 본국 추방 결정에 내려질 때까지 최대 60일 동안 구금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스페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급된 수배령에 따라 지난 25일 푸지데몬 전 수반을 체포했습니다.

한편 25일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독립 지지자들이 중앙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약 100명이 다치고 4명이 체포됐습니다.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23일 카탈루냐 분리주의자 13명을 반역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이 송환돼 스페인에서 재판을 받으면 25년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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