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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전 수반, 독일 법정 출두...바르셀로나 대규모 시위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독일 영사관 앞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독일 영사관 앞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수반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독일에서 체포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26일 법정에 섰습니다. 독일 정부는 스페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급된 수배령에 따라 지난 25일 푸지데몬 전 수반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독일 법률 전문가들은 푸지데몬 전 수반을 스페인으로 추방할지 법원이 결정하는데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25일 덴마크에서 독일로 들어오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 측 변호인은 인터넷 트위터에 푸지데몬 전 수반의 체포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벨기에로 가는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카탈루냐 지역의 분리독립을 추진했던 푸지데몬 전 수반은 지난해 10월 체포영장이 떨어지자 국외로 도피했습니다.

한편 25일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독립 지지자들이 중앙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날 바르셀로나시에서 5만5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약 100명이 다치고 4명이 체포됐습니다.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23일 카탈루냐 분리주의자 13명을 반역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이 송환돼 스페인에서 재판을 받으면 징역 25년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지난해 10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하자 자치권을 빼앗고 카탈루냐 지역을 직접 통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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