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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북정상회담 "중국이 계속 도울 것"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5월 안으로 예정된 북한과의 정상회담 관련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최근 상황은 "시 주석이 줄곧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정확했음을 증명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고도로 중시하며 계속 중국과 밀접한 소통과 협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진전을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미국과 북한 양측이 가능한 빨리 만나 대화를 시작해 긍정적인 성과를 성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힘쓰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며,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장시간 통화 내용을 요약해 오늘(10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 소개하면서, 중국이 계속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다음달 중 미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해 구체적 행동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와 압박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는게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 계획을 환영"한 뒤,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화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과의 거래(deal)가 아주 크게 진행되고 있어, 완성된다면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적은 뒤 "(미북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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