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공격 이후 여학생 110명이 실종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공보부는 어제(25일) 성명에서 지난 19일 저녁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주의 다프치시에 있는 '과학기술여자학교'를 공격한 이후 여학생 11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나이지리아 정부는 수 십 명의 여학생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가, 이후 군이 납치된 여학생 대부분을 구출했다고 발표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오늘 군 병력과 헬기 등을 동원에 실종된 여학생에 대한 수색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2014년 치복에 있는 여자중학교에서 여학생 270여명을 납치해 아직 10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9년 보코하람이 반란을 일으킨 이후 2만여 명이 숨지고, 20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