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한국, 타이완에서 수입되는 산업용 화학제품 원료인 '스티렌'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13일) "미국과 한국, 타이완 산 스티렌이 적정 수준보다 5~10.7%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어 자국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들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5~10.7% 수준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페닐레틸렌'으로도 불리는 스티렌은 폴리스틸렌, 합성고무, 플라스틱, 이온교환 수지 등을 제조하는데 광범위하게 쓰이는 유기화학 공업 원료입니다.
앞서 중국의 스티렌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5월 수입제품 증가로 중국 내 가격이 하락하는 등 큰 손실을 입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고,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6월부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