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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무역적자 5천660억 달러...9년 만에 최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해인 지난해(2017년) 미국의 무역적자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어제(6일) 지난해 미국 무역적자가 5천66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7천8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2008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이며, 전년도인 2016년 보다 12.1%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미국 수입액은 전년 보다 6.7% 증가한 2조9천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은 5.5% 늘어난 2조3천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전체 무역적자의 절반을 웃도는 3천752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보다 8.1% 증가했습니다.

이어 멕시코와의 무역적자도 전년 보다 10% 증가한 711억 달러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폭이 커짐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내건 2년 연속 3%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원자재 수입 등이 증가하고, 국내 소비자의 지출도 늘어 무역적자가 커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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