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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러시아 추가 제재 계획 없어"... 재무부 '푸틴 리스트' 공개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현 단계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29) '북한·러시아·이란 통합 제재법안'과 이에 대한 이행을 통해 러시아의 무기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법 시행 이후 외국 정부들이 이미 계획하거나 발표했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방산물자 취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러시아의 무기 판매와 에너지 수출, 인권 유린 등과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는 어제까지 제재 이행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밤 푸틴 대통령의 재임 동안 이득을 취하고 있는 러시아 정치인과 신흥재벌들에 대한 이른바 '푸틴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명단 공개는 제재법의 의무조항에 따른 것으로, 명단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포함해 고위 정치인 114명과 기업인 96명이 포함됐습니다.

'푸틴 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후 제재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명단을 정리한 것으로, 이들에 대해 당장 제재를 가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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