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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임시예산안 통과 불투명…트럼프, 민주당에 협조 요청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플로리다 주로의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를 백악관으로 불렀습니다.

미국 상원으로 넘어간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 어떤 타결책이 도출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9일 자정까지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연방 정부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인 업무정지, '셧다운' 위기에 직면합니다.

앞서 미 하원은 18일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가결했습니다.

이 예산안은 정기예산안 처리가 어렵게 된 데 따라 임시방편으로 정부 운영을 한 달 동안 연장하는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의회 관계자들은 국방예산 확대와 이민 규제, 국경 장벽 건설 등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입장차가 커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예산안 가결을 위해서는 60표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DACA는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해 사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제도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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