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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라키스 하원의원 “북한 종교탄압 용납할 수 없어”


거스 빌리라키스 미 공화당 하원의원.
거스 빌리라키스 미 공화당 하원의원.

북한의 종교탄압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미 공화당의 거스 빌리라키스 하원의원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다른 주민들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공화당의 거스 빌리라키스 하원의원은 18일, 의회 내 초당파 단체인 국제종교자유 코커스가 개최한 북한 종교자유 실태에 관한 브리핑에서 북한의 종교 탄압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녹취: 빌리라키스 의원] “Open Door USA just reported that North Korea was a number one place out of 50 around globe for extreme prosecution of Christians.”

국제종교자유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빌리라키스 의원은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가 최근 북한을 세계 최악의 기독교 탄압 국가로 꼽은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이 기독교 신자들을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는 죄목으로 박해하면서 절멸시켜야 할 존재로 간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어린이들마저 기독교 교인인 부모를 고발하도록 이용당하고 있다며, 이런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기독교 뿐 아니라 국가의 지시를 받지 않은 다른 모든 종교들도 금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이런 상황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빌리라키스 의원] “As Kim Jong Un threatens with nuclear warfare, people are suffering without their basic human rights……”

김정은이 핵전쟁으로 위협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 마저 갖지 못한 채 고통 받고 있다는 겁니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다른 모든 주민들을 돕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최광혁 씨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몰래 신앙생활을 하다가 체포돼 고문을 당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녹취: 최광혁] “친구들과 함께 9년 동안 하느님 말씀을 탐독하는 과정에 친구의 배신으로 정체가 탄로돼 북한 국가보위부에 체포돼 6개월 동안 보위부 감옥에서 온갖 고문과 고초를 당했습니다.”

최 씨는 북한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자유가 박탈됐고, 특히 종교활동은 북한체제를 전복하려는 시도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두만강을 통해 성경이 계속 북한으로 유입되는 등 북한에는 아직도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광혁] “함경북도 지방을 통틀어서 7-8개 그룹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평남도와 황해도 지역을 포함해 가정 단위 지하교회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 씨는 현재 북한에 약 1만 5천 명의 지하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북한의 우상화 실태를 설명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If we can break out the idolization of Kim Jong Un, it will change the hearts and minds of people of North Korea.”

숄티 대표는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를 무너뜨릴 수 있다면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진실이 북한 주민들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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