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약 5만 명이 모여 카탈루냐의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수반도 참석해 연설했으며 경찰은 약 4만5천 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시위대들은 카탈루냐 국기를 흔들며 “푸지데몬을 대통령으로”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전세계에서 ‘범죄자’를 지지하는 이런 시위를 본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자신들이 범죄자가 아닌 민주주의자라는 것을 뜻하는 반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푸지데몬 전 수반은 지난 10월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강행한 데 따라 반역죄 혐의 등을 받고 벨기에에 피신해 있었습니다.
앞서 스페인 대법원은 5일 푸지데몬 전 수반에 발부된 국제 체포영장을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장 취하로 푸지데몬 전 수반은 오는 21일 치러지는 카탈루냐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