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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풍경] 탈북자들, 북한 ICBM 대응 국제사회 역할 강조


29일 평양 기차역에서 북한 주민들이 화성-15 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부 성명을 대형스크린으로 시청하고 있다.

한 주 간 북한 관련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 시간입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켜본 미국 내 탈북자들은 도발을 멈추기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75일 만인 지난 29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하면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군사 대응을 경고하며 추가적인 제재와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내 탈북자들은 최고조에 달한 미-북 간 긴장 상황을 체감한다면서도, 북한이 실제 미국을 타격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익명의 30대 탈북 남성은 `VOA'에, 북한이 쏜 총알 한 발도 미국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위협이야 실질적인 멀리 떨어져 북한이 아니라 중동 테러리스트들이 직접적인 것이죠, 북한의 총알 한 발도 떨어지기 힘들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체제 생존이 목적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지 않겠냐며, 북한의 도발을 다루는 역할은 미국 등 국제사회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을 만든 건 기정사실인데, 그거 가지고 미국 정치인들이나 국제 정치인들이 어떻게 플레이 할 지가 관건이죠.”

이 탈북자는 중국이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이 ICBM을 쏜 것을 눈 여겨 봤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역할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 것인데, 오히려 중국이 바라는 점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탈북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외교 노력과 병행해 북한 내 정보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동일하게 진행돼야 할 일이 북한 내부에 정보 확산..특히 일반 시민부터 고위급 관료까지 계속해서 북한의 실제 모습을 정보 확산을 통해 보여 주는 게 좋겠죠. 국제사회에 NGO를 통해 북한 내부의 정보 확산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서방사회의 시각을 북한 주민들이 알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2011년 미국에 난민으로 입국해 워싱턴 디씨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탈북 남성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이전부터 있어 왔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미사일 개발이나 핵무기 개발은 전략적으로 선택해 온 것이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이 없고, 그래서 완료됐는가 안됐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젠가는 완료될 것인데, 북한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한테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 남성은 또 북한 핵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러시아가 블레임을 미국에 하잖아요, 한국이 군사적 선택을 해서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고 북한이 무기 개발을 했다고 하는데 미국은 철저히 북한의 선택에 따른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과 러시아가 입장차이가 너무 나고, 중국과도 견해 일치를 봤다고 하지만 온도차가 감지되고 한국도 미국과 동맹국이지만 같은 메시지지만 해석을 달리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이 남성은 특히 유엔 안보리의 5개 상임이사국이 견해 일치를 봐야 한다면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경제 제재가 반드시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해상봉쇄를 하면 북한에서 나오는 수출자원이 밖으로 못나가고 해외자본이 못 들어오면 석탄이나 물고기까지 수출했었는데, 그게 안되면 내수시장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고, 국민들은 시장에 물건이 유통되니까 국민들 생활이 나아지지 않을까, 오히려 그것이 핵무기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돈과 자본과 바꾸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경제봉쇄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회장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마 회장은 지금까지의 유엔 제재는 북한에 자극을 준 것 같지 않다며, 북한의 도발을 멈추는 길은 한 가지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 오사마 빈 라덴이나 후세인 같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고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북한을 김정은 정권을 초토화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의 어떤 충고가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봅니다. 트럼프 정권에서는 강압적인 도발적인 행동 없이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를 제거한 것처럼 김정은에게도 같은 방법을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난 2007년 미국에 난민으로 입국해 서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30대 탈북 남성 대니 리 씨는 두 번 다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대니 씨는 그 방법은 중국이 알고 있다면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원유의 공급을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북한에 못 들어가면 북한에서 구할 때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테스트로 딜레이 되고..”

대니 리 씨는 픙계리 핵실험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희생됐다는 기사를 봤다며, 사실이라면 김정은에게 국민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니 리 씨는 또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을 쏘는 것이 결과적으로 북한에 이로울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대니 리] “한 번 미사일 쏘면 그 나라 국민이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고, 국민이 굶어 죽어 가고 있거든요. 안타깝거든요.”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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