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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풍경]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포럼 워싱턴서 열려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의 로널드레이건국제무역센터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사진은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

한 주 간 북한 관련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 시간입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수미테리] “ I’m pretty convinced that the North Korea regime is never going to transform itself into a country that…”

지난 15일 워싱턴 시내 로널드 레이건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담당 보좌관이 한반도 평화통일 해법에 대해 연설하는 내용입니다.

테리 전 보좌관은 연설에서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과 한국 주도의 평화통일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제재 등 압박을 계속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민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을 장려해야 한다고 테리 전 보좌관은 주장했습니다.

또 통일 이후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통일 후 정책 구축, 북한의 군부, 엘리트 층을 대상으로 한 통일의 긍정적인 측면 강조’ 등을 제시했습니다.

테리 전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국민은 물론 역내 국가들로부터도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미 테리] “For example, to deal with China concerns, South Korea could explain to Beijing its plan for unification and what Unified Korea’s policy might look like……”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역내 주요국에 한반도 통일이 위협이 아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원 코리아 등 민간단체의 공동주관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열렸는데요, 첫 날 연방 상원에서 열린 포럼은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민간단체 대표와 미국, 한국의 정치인들과 학자 등 11명의 패널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과정’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역할: 한반도 주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부터 지금까지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소개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 주민 스스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 장마당을 등장시켰고, 장마당을 통해 외부 정보가 유입됐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인식이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통일은 북한 주민들을 겨냥한 외부 정보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패널로 참가한 한국 국회의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미-한 동맹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출신 한반도 전문가들은 자국 정부의 북 핵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포럼에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느헤미아선교회 대표도 참석했는데요,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평화통일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이밖에 문현진 글로벌 평화재단 대표이사는 ‘원 코리아 글로벌 캠페인’을 소개하며 각종 대중문화 컨텐츠를 통해 한국민들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포럼의 일반인 참가자들은 북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20대 미국인 남성 샤킬 제임스 씨는 `VOA'에 이번 포럼의 키워드는 ‘평화’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샤킬 제임스] “When they say peace they meant peace is not just in terms of unification…”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평화적 방법의 의미뿐 아니라 통일 후 평화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는 겁니다.

샤킬 씨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최근 이 문제에 대한 작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샤킬 제임스] “Before people used to talk about ‘If unification happens nowadays in 2017 we’re talking about When unification happens…”

이전에는 ‘한반도 통일이 이뤄진다면’이라는 가정에서 논의했다면 요즘은 한반도 통일이 이뤄진다는 인식 아래 시점과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최 측의 제임스 플린트 대표는 한반도 평화통일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한 만큼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통일 노력이 국제사회 보다는 한국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0 대 한인사업가 매튜 리 씨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논의가 한국사회에서 먼저 연습되고 이뤄져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녹취: 매튜 리] “목적은 통일인데 목적을 상실할 때가 많은 거 같아요. 이런 논의가 자꾸 생겨서 다른 나라 사람에게 요구하기 전에 우리가 연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케네스 배 대표는 `VOA'에 한반도 통일을 위한 노력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케네스 배] “케어하지 않고, 국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구로 보지 않고, 휴먼 이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한다는 마음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데, 결국은 미국이 자기를 노예화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정보 유입과 진심을 보여주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그들과 공감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생 라디오 매거진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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