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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통령 집권 2기 취임…“반대 시위대 최소 1명 사망”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28일 나이로비 카사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집권 2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28일 나이로비 카사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집권 2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케냐의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28일 취임식을 열고 집권 2기를 시작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 국민이 과거의 불평이라는 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법을 따라야 한다고 취임식에서 밝혔습니다. 이로써 케냐타 대통령은 5년 기간의 2기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날 취임식이 열린 곳 인근에서는 라일라 오딩가 야권 지도자 지지세력이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해 해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목격자를 인용해 집회 해산 과정에서 오딩가의 지지자 최소 1명이 사망했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사망자가 경찰의 총에 의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오딩가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날 집회 해산 과정에서 총 5명이 총에 맞았으며 이 중에는 자신 딸의 운전기사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26일 치러진 케냐 대통령 재선거에선 케냐타 현 대통령이 98%의 득표율로 승리했지만 투표율은 38%에 불과했습니다.

선거 공정성에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던 오딩가 야권 대표는 다음 달 12일 '국민의회'를 열고 자신이 케냐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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