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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야권 집회서 유혈사태...최소 5명 사망


17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야권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참가자들의 도심 진입을 막기 위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17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야권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참가자들의 도심 진입을 막기 위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케냐에서 야권 집회 강제 해산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17일 야권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의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모였고 집회 해산 과정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시내 중심부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사용했습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돌을 던지며 항의하는 등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충돌 현장에서 총상으로 숨진 시신 2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케냐 경찰은 야권 집회 참가자들의 돌에 맞아 5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26일 치러진 케냐 대통령 재선거에선 우후루 케냐타 현 대통령이 98%의 득표율로 승리했지만, 투표율은 38%에 불과했습니다.

선거 공정성에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던 오딩가 후보는 대통령 선거 결과를 거부하고 합법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국민의회’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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