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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쌍중단’ 실현 안 된다는데 동의…내주 초 북한 테러지원국 여부 발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6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6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과 중국 정상이 “쌍중단”에 대한 입장 차를 확인하고 이를 더 이상 진행시킬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는 다음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쌍중단’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Yeah, both sides made their position clear. They're different, but we agreed that they're going to be different positions and therefore it's not going to move forward.”

쌍중단과 관련한 두 나라의 입장은 다르지만 서로 다른 입장이라는 점에 동의했고, 따라서 더 이상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동의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 순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도록 한 쌍중단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미국과 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 기간 중 북한 문제가 미-중 두 나라의 주요 의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President certainly favors China taking a greater role in putting maximum pressure on North Korea. This is one of the things that he and President Xi spoke extensively about over the course of our visit. And certainly any effort in order to denuclearize the Peninsula there in North Korea, then China participating in that, the President certainly supports those efforts.”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하는데 중국이 더 큰 역할을 맡기를 분명히 바라고 있고,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시 주석과 이런 점에 대해 광범위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어떤 노력에 있어서 중국이 참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초 관련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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