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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법원 제1야당 해산...사실상 1당 체제


지난달 31일 캄보디아 대법원 앞에서 야당 지지자들이 켐 소카 당대표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캄보디아 대법원이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을 해산했습니다.

캄보디아 대법원은 16일 CNRP가 외부 세력과 결탁해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며 훈센 총리의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제기한 정당 해산 요구를 대법관 9명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CNRP는 즉각 해산되고, 소속 의원 118명도 앞으로 5년 동안 정치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캄보디아 훈센 정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연장을 위해 야당 등을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9월 켐 소카 CNRP 대표가 반역 혐의로 전격 체포됐고, 소속 의원 절반가량은 도피했습니다.
또 캄보디아 독립 언론 매체인 '캄보디아데일리'도 폐쇄 조치됐습니다.

이번에 해산된 캄보디아구국당(CNRP)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크게 선전하며, 내년 7월 실시되는 총선에서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높여 왔습니다.

캄보디아구국당의 해산으로 캄보디아는 사실상 1당 체제가 됨에 따라 훈센 총리의 집권 연장은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훈센 총리가 32년째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제1 야당마저 해산되면서, 지난 25년간 진행된 캄보디아 민주화 노력도 막을 내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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