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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 국제사회 조사 필요"


미얀마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미얀마의 사실상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과 면담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미얀마의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오늘(15일) 미얀마에서 미얀마의 사실상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과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할 만한" 국제사회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로힝야족 유혈 사태) 현장에서 일어난 일은 끔찍했다"며 로힝야족을 겨냥한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제재를 가한다고 해서 사태가 끝났다고 할 순 없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경제 제재는 현재로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혈 사태에 관한 "신뢰할 만한 증거나 정보가 있을 때 제재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웅상 수지 국가자문은 이날 자신은 "(유혈 사태에 대해) 침묵한 적이 없다"면서 이 사태에 대해 "정확한 표현을 쓰고, 사람들을 적대관계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민 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과도 만났습니다.

흘라잉 사령관은 지난 8월 라카인주의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강경 작전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흘라잉 사령관과의 면담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 행위를 중단하고 라카인주 안정을 회복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군은 작전 과정에서 대대적인 방화와 살인, 성폭행 등을 자행해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 `인종청소'란 비판을 받았으며, 로힝야족 60만여 명이 탄압을 피해 인근 방글라데시로 피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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