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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호주, 난민캠프 폐쇄 관련 행동 나서야”


호주 정부가 파푸아뉴기니 마누스섬의 난민수용시설을 폐쇄하기로 한 지난달 31일 수용자들이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파푸아뉴기니 마누스섬의 난민수용시설을 폐쇄하기로 한 지난달 31일 수용자들이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오늘(2일), 호주 정부가 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에서 운영하던 난민수용시설 폐쇄에 따라 발생할 인도주의 문제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누스 섬 내 호주 정부 운영 난민수용시설은 지난 31일 폐쇄될 계획이었으나 약 600명의 수용자들이 이곳을 떠나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용소에는 수돗물과 전기가 끊긴 상황입니다. 수용소 난민들은 밖으로 나갈 경우 현지 주민들에게 폭력을 당할 것을 우려해 퇴거 조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유엔난민기구는 오늘 성명을 통해, 수용자들의 안전 보장은 이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대안이 생길 때까지 호주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호주는 배를 타고 망명하는 난민인 소위 ‘보트피플’의 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들을 파푸아뉴기니 등에 수용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은 최근 호주 망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자국에 억류하는 조치는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마누스 섬 난민수용시설은 폐쇄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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