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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미국이 핵합의 파기하면 우리도 파기”


이란 최고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5월 테헤란에서 열린 혁명수비대 간부 임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란 최고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5월 테헤란에서 열린 혁명수비대 간부 임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8일 미국이 핵 합의를 파기할 경우 자신들은 합의문을 찢어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나는 잔혹한 미국 대통령의 거짓말과 엄포에 대답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합의 불인증을 비판한 유럽연합(EU)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은 ‘핵 합의를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미국의 위협에 맞서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이 핵 합의를 어겼다며 핵 합의를 ‘불인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핵 협정은 2015년 7월 미국 등 주요국 6개국과 이란이 체결한 것으로 이 합의에 따라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를 얻어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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