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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트럼프 대통령 동북아 순방, 동맹공조 강화에 초점 맞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메릴랜드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아시아 순방에서 동맹 간 공조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미-한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지도자 간 이견 해소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맨스필드재단의 프랭크 자누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한국 등 동북아시아 순방에서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자누지 대표]“The most important message President Trump can bring to Tokyo and Seoul is that……”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대한 어떤 조치도 사전에 긴밀히 협의할 것임을 밝히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는 미국이 독자적 대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이 동맹국들과의 협의를 거친 뒤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누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견해를 경청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문제는 신속하게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신안보센터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 안보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과 동반자 국가들에게 미국의 압박 전략이 성공적인 외교 전략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는 것을 이번 순방의 중요한 목표로 꼽았습니다.

[녹취: 크로닌 소장]“The argumentation and logic of the administration’s policy needs to be make clear to interlocutors……”

미 행정부 정책의 이론과 논리를 한국과 일본, 중국이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크로닌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 미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력 뿐 아니라 외교를 포함한 포괄적인 계획을 갖고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글라스 팔 카네기재단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동북아시아 순방이 미 행정부가 포괄적인 정책 목표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팔 부원장] “There’s been a lot of tough measures against North Korea including preemptive or other kinds of strike…”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등 많은 강경 조치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이 같은 군사적 방안들을 보다 포괄적인 외교적이고 전략적인 맥락에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때,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북 정책에 대해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다양한 선택 방안들에 대해 얘기하고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밝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두 정상 간에 견해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테리 전 보좌관] “ My concern is that Mr. Trump would be pressing for more harsh measures, want more pressure……”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강력한 조치와 압박 강화를 추구하는 반면,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다른 견해를 보일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테리 전 보좌관은 두 지도자가 절충할 수 있는 공동의 기반과 견해 차이를 메울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해군 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북 핵 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I think it’s very important trip for President Trump and President Moon to get together……”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 앉아 두 나라의 대북전략이 기본적으로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한다는 점에서 두 대통령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고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의 선이 무엇인지, 향후 대응방안이 무엇인지 등을 표명하면 한국이 미국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안보센터의 크로닌 소장은 미-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 강력한 대북 전략 공조 방안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지도자가 이념이나 정치적 견해 등에서 다른 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위협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그 같은 견해 차이를 메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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