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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F-22 등 미 핵심 전력자산, 서울 ADEX 전시


미군 주최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에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 두 대가 전시되어 있다.

미군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 등 핵심 자산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행사에 전시됐습니다. 핵심 동맹인 한국에 대한 굳건한 방어공약 이행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에서 김영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녹취: F-22 비행 소리]

미 공군의 핵심 전략자산인 미 F-22 랩터 전투기가 고막을 찢을듯한 굉음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구름 속으로 사라졌던 전투기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다시 하강하며 순식간에 눈앞을 지나갑니다.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서 지켜보던 한국과 외신 기자들뿐 아니라 한국 등 여러 나라 공군 조종사들도 세계 최강 전투기의 위용에 탄성을 자아냅니다.

미군이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 (서울 ADEX 2017)에 사상 최대의 핵심 자산을 보냈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과거 “어떤 나라도 견줄 수 없는 최강의 비대칭 우위전력”이라며 소개했던 10여 개 첨단 무기체계 가운데 4개가 행사에 전시된 겁니다.

미 알래스카주 기지에서 날아온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두 대, 유타주 기지에서 참가한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 두 대, 최신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RQ-4), 대잠 초계기 가운데 세계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P-8 포세이돈.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ADEX 2017'에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다.
서울공항 야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ADEX 2017'에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다.

이 가운데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전시뿐 아니라 행사 기간 중 직접 15~20분 간 거의 매일 시범비행을 합니다.

개막에 앞서 16일 언론 앞에서 시범비행을 한 F-22 전투기 조종사 댄 디킨슨 소령은 기자들에게 “F-22의 놀라운 능력을 전시회에서 보여주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디킨슨 소령] “F-22 Raptor is the United States Air Force’s premier combat fighter…”

디킨슨 소령은 11개월 전 이미 전시회 참가 일정이 잡혔다며, F-22는 미 공군이 보유한 최강의 전투기라고 소개했습니다. F-22는 적의 탄탄한 방공망을 뚫고 언제든 정밀타격을 할 수 있는 미 공군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해외에 판매하지 않은 채 미군만이 187대를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내년부터 2012년까지 40대를 도입할 미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F-35A 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한 미 전략폭격기 B-1B가 행사 기간 중 저공비행을 하며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전시회 관계자는 B-1B폭격기가 착륙하지 않고 5분 정도 비행한 뒤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미군은 이번 전시회에 최신 수송기인 C-130 허큘리스 등 8종의 항공기 10대를 보냈습니다.

주한 미7공군 공보실장인 미첼 하워드 중령은 이날 미군의 여러 핵심 전력이 대거 전시되는 의미를 묻는 ‘VOA’의 질문에 “한국과의 관계 증진과 군대 간 협력 강화” 가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하워드 중령] “We see this as a venue to deepen our relation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

이번 전시회 공동 책임을 맡은 윤영식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전무는 미군의 이런 핵심 자산 전개와 한국의 첨단무기 전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북한 정권에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영식 전무] “미국의 많은 자산 또는 B-1B 이런 것들이 와서 참여한다면 우리가 얘기를 안 해도 저쪽(북한)에서 우리를 분석하고 어떤 규모로 이뤄지는가를 보면서 스스로 그 사람들이 우리 아덱스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까…”

서울 아덱스 전시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3개 나라에서 405개 업체가 참가해 동북아 최대 규모의 민-군 종합전시회로 열리며 항공기와 지상 방산제품 60종 72대가 전시됩니다.

미군이 자랑하는 핵심 전력 자산들이 한국에 전개되는 것은 핵심 동맹인 한국에 대한 굳건한 방어공약 이행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자 북한 정권에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이곳 한국의 많은 전문가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덱스 2017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공항에서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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