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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위대, 로힝야족에 전달할 구호품 막아


20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난민수용소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호품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20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난민수용소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호품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미얀마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막았습니다.

미얀마 정부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가 제공한 구호물품 50t을 실은 선박이 어제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주도 시트웨의 항구에서 출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구호물품 전달에 반대하는 시위대 300명이 몰려 와 구호물품을 실은 선박과, 시위대를 저지하는 경찰에 돌과 사제 폭발물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응해 공포탄을 발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8명을 체포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가 제공한 구호물품에는 식량과 식수, 모기장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달 말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경찰초소를 습격하자 이에 맞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나서, 로힝야족 41만명이 이웃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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