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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장소가 총 2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과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CNS)는 지난 1일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역사와 현황을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처음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1984년부터 최근까지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어떤 장소에서 발사했는지 분석해 기록한 겁니다.

이 단체는 미 시각으로 25일까지 갱신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84년 이후 총 20개 장소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29일 새롭게 발사한 순안 공군기지를 합하면 발사 장소는 21개로 늘어납니다.

이 가운데 미사일을 가장 많이 발사한 장소는 강원도 원산 북부 기지와 강원도 깃대령 기지로 각각 20발의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습니다.

원산 북부기지는 2013년 5월 18일 탄도미사일을 처음 발사한 뒤 2015년 4월 3일에 마지막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깃대령 기지는 2006년 7월 5일 미사일을 처음 발사한 뒤 지난 25일 마지막으로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세 번째로 미사일을 많이 발사한 곳은 함경북도 화대군의 동해 위성발사장으로 1984년 4월에 첫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뒤 지난 2009년 4월까지 총 17발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이 2012년부터 서해 위성발사장을 활용하면서 시험발사를 멈췄습니다.

이밖에 황주 미사일 기지에서 12발, 원산 갈마공항 10발, 신포 일대에서 8발, 서해 위성발사장 7발, 선천 공군기지에서 4발을 쐈습니다. 2발을 쏜 곳은 방현 공군기지 등 4곳, 1발을 발사한 곳은 북창 공군기지를 포함해 9곳에 달합니다.

이 단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소를 계속 늘리고 있고, 특히 실전 시험을 위해 군사기지 활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담당 국장은 29일 ‘VOA’에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국장] “The missiles are mobile so they can really launch them from any place…”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비대칭 전력의 일환인 이동식 미사일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일부 지역에 제한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루이스 국장은 이런 배경 때문에 앞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소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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