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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국무장관 "북한, 대화 원하면 미사일 시험부터 중단해야"

  • 윤국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미사일 발사부터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7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참석을 위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발사 중단이 "북한이 미국에 보낼 수 있는 첫 번째 가장 강력한 신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틸러슨 장관] "The U.S. will sit down for talks..."

미국은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마주 앉아 비핵화 문제와 북한의 안전과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그같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구체적인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으로 며칠, 몇 주가 될 것인지 기간을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30일만 준다면 대화할 준비가 될 것'이라는 식으로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접근하는 "북한의 태도를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틸러슨 장관을 수행 중인 수전 손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미국은 협상을 통해 (북 핵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대북 제재 등 압박은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을 북한에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비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결의는 또 북한의 핵 야욕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내심이 다 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미국은 모든 나라들이 대북 결의를 집행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제재 이행 상황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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